지금은 없어졌지만, 한 때 정말 열심히 챙겨봤던 프로그램. 여행을 가면, 골목식당에 나왔던 집을 가보려고 하는 편이다. 포항도 덮죽 집도 인상 깊게 봤던지라 포항 여행을 결심하고는 바로 덮죽집을 찾아봤다.
테이블링으로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는 집. 줄 서기를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시간에 맞춰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었다. 11시부터 30분 단위로 예약을 받고 있었다. 나는 12시 30분 예약. 예약이 엄청 힘들거나 하진 않아서 하루이틀 전에도 예약이 가능했다.
근처에 주차장이 없어서 나는 죽도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죽도시장을 구경하다가 덮죽집으로 이동했다. 죽도시장에서 가까우니 죽도시장 근처에 주차하는 걸 추천!
12시 30분 예약을 해놓고 10분 전쯤 도착했다. 카운터에 있는 직원분께 전화번호 뒷자리를 확인한 후에 자리에 앉았다. 자리만 있다면 시간에 딱 맞춰 가지 않아도 괜찮았다.

분식집 같은 빨갛고 노랗고 정겨운 느낌의 인테리어.

앉은자리 벽 쪽에 백종원이 남긴 멘트. 별건 아니지만 그래도 방송 나왔던 집이니 한번 찍어보고~

맛있게 먹는 방법도 한 번 읽어보고, 앉은 지 10분 정도 지나니 메뉴가 나왔다.
먼저 시소 덮죽. 시금치와 소고기가 들어간 덮죽이다. 중국 음식 느낌 물씬 나는 맛과 향.
달달하니 어린이들도 좋아할 것 같은 맛이었다. 생각보다 건더기도 많이 들어있어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다음엔 소문덮죽. 소라와 돌문어가 들어간 덮죽인데.. 약간 매콤한 맛이었다. 맵찔이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매운맛이었다. 중국음식을 먹다 보면 기름져서 느끼하다고 느껴지는데, 약간 매콤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줘서 좋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소문덮밥은... 소라와 돌문어가 있는지 없는지. 그나마 소라는 좀 보였는데, 돌문어 실종. 엄청 다져서 들어간 건지 건더기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냥 부추와 양파 덮죽느낌....

그래도 맛은 있었고, 사장님은 방송에서 처럼 열심히 일하고 계셨다.
(처음엔 주방 앞에 서서 인사하는 사람이 사장님인 줄 알고 이젠 요리 안 하시나 했는데, 사장님은 주방에서 요리도 하시고 엄청 큰 소리로 인사도 해주고 계셨음! 사장님과 닮은 분이 앞에 서 계셔서 잠시 혼동..... 가족분이신듯했다)
The 신촌's 덮죽
영업시간
화-일 11:00-3:00
매주 월 & 셋째 주 토, 일 휴무
맛 ★★★★
양 ★★★★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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