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독도전망대/아리랑 식당

울릉도 3일 차

도동 집(오징어내장탕)- 봉래폭포 - 독도전망대-아리랑 식당(홍합밥)- 나리분지 - 우리 회식당(꽁치 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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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폭포에서 사진도 찍고 시간을 보내다 보니 하늘이 맑게 갰다. 그래서 후다닥 독도 전망대로 이동.
독도 전망대는 숙소 바로 코 앞에 있었지만, 언덕길이 굉장히 험하다는 얘기를 듣고, 차를 타고 이동했다. 예상했던 대로 경사가 굉장히 가팔라서 걸었으면 너무 힘들었을 거 같다.


주차를 하고 독도박물관으로 들어갔다. 은근히 볼거리가 많았다.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정해서 독도 360VR영상을 볼 수도 있었다. 실시간은 아니지만 갈매기들도 구경하고 독도 방문했을 때 보지 못한 구석구석을 볼 수 있었다. 이밖에도 볼거리가 많으니 시간 내서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구경 후엔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로 이동~
7월 초엔 15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었다.

케이블카 7,500원(울릉 투어패스로 이용 가능)

언제 그랬냐는 듯 날씨가 맑아졌다. 케이블카를 내리면 매점을 지나 전망대로 나가게 되어있다. 매점을 그냥 지나칠 순 없지. 쭉 둘러보는데 울릉도, 독도 토퍼를 팔고 있었다. 만약 첫날 여기를 먼저 왔다면 토퍼를 사서 사진을 엄청 찍었을 거다. (스위스에서 지내고 있을 때 포르투갈 여행에 가져가려고 손수 토퍼를 만들었던 기억이.......ㅎㅎ) 하지만 나는 여행 막바지니 구매하지 않았다.

독도 일출전망대는 망향봉 정상에 있는 전망대로 316m의 높이에 위치해 있다. 많이 높은 전망대는 아니지만 날이 도동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날이 좋은 날은 92km 떨어진 곳에 있는 독도도 보인다고 했다. 그래서 독도전망대.

오후가 되면서 하늘이 개서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래쪽에 구름이 깔리면서 독도가 보이진 않았다.
요 귀여운 독도 모형을 기준으로 오른쪽 아래는 해안 전망대, 왼쪽 위는 시가지 전망대인데
나는 시가지 전망대만 올라갔다. 올라간다는 말이 조금 민망할 정도로 5분도 안 걸리는 곳에 있다.

독도전망대 시가지 전망대에서 본 도동

도동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저어 쪽에 독도가 있다는 표지판도. 하지만 독도는 보이지는 않았다. 날이 맑아도 잘 안 보이는 듯하다. 아무리 찾아봐도 봤다는 사람이 없어......

호박 아이스크림과 호박식혜 5,000원

독도 전망대 매점에서 간식도 먹었다. 다른 관광지에 비해 간식이 싼 느낌이다. 호박식혜는 관음도 호박식혜를 이길 순 없었다. 호박 아이스크림은 저동 커피의 아이스크림과 맛이 거의 비슷했다. 같은 데서 가져오는 건가. 맛은 비슷한데 가격이 싸니 독도전망대 아이스크림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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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전망대 관광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오전에 봉래 폭포에 전망대까지 가는 바람에 점심때를 놓쳤다. 2시쯤 가려던 식당에 갔더니, 육지 출타 중. 비수기에 울릉도 여행을 하다 보니 육지에 가서 문을 닫은 경우가 종종 있었다. (독도야 새우야... 3박 4일 동안 새우튀김 먹으려고 기다렸는데 결국 못 먹음 ㅠㅠ) 두 번째로 갔던 곳은, 점심 피크 시간이 지나서 자리를 비우셨다.... 점점 배가 고파져 그냥 문 연 곳으로..

아리랑 칼국수

밥집 찾아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입맛을 잃어 간단하게 오징어 먹물 명이 김밥을 먹으려 했으나. 또 실패. 아리랑 식당에서 파는 김밥은 옆에 아리랑 김밥에서 가져오는 건데, 아리랑 김밥을 운영하는 따님이. 내일 육지에 가려고 재료를 오전에 모두 소진하셨다고 한다. 하하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홍합밥 2인을 시켰다.

홍합밥 2인 36,000원

너무 지쳤었나. 이 집은 사진도 없네. 무난 무난한 맛이다. 오징어 내장탕도 서비스로 조금 주셨다. 이 집 오징어 내장탕은 빨간 국물이었다. 그냥 내가 알던 오징어 뭇국이랑 똑같았다. 홍합밥도, 국도. 반찬들도 전반적으로 무난 무난했다. 3박 4일 동안 울릉도 밥집을 다니면서 든 생각은 가격은 비싸고, 맛은 전반적으로 무 난무난. 특별하게 맛이 있다거나 없다거나 그런 집은 거의 없었던 거 같다. (셋째 날 저녁 먹은 집만 진짜 맛있었음ㅠㅠㅠㅠ)

운영시간 7:00- 19:00 (1,3번째 월요일 정기 휴무)
맛 ★★★
가격 ★★★
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