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1일 차
다애 식당-내수전 일출전망대-관음도-천부 해중전망대-카페 울라-예림원-울릉약소 마을
울릉도 여행 1일 차.
가장 많은 관광지를 간 날이기도 하다.
강릉에서 8시 배를 타고 11시쯤 저동항에 도착했다.
당일 파고는 0.5m
배는 거의 흔들리지 않았고, 덕분에 멀미도 하지 않아 무사히 울릉도에 도착.
항구 앞에서 렌터카 업체의 차를 타고 이동해
렌터카를 빌리고 숙소가 있는 도동으로 이동하였다.
도동항 근처는 주차하기 굉장히 힘들다는 렌트카 업체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숙소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울릉도에 와 첫끼는다애 식당
따개비 밥 2인을 시켜 먹었다.
비수기 평일이라 사람이 없었지만,
비수기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고,
밑반찬들은 간이 잘 맞아 맛있었다.
무엇보다도 울릉도를 대표하는 먹거리. 명이나물과 부지깽이나물 반찬이 맛있었다.
따개비는 손톱만 한 전복 같은 느낌.
따개비 밥엔 따개비도 꽤 많이 들어있었고,
간장에 비벼 먹으라고 주셨는데,
나는 그냥 먹는 게 더 좋았다.
밥 자체에 고소하게 간에 되어 있어서.
따개비의 식감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기분 좋은 한 끼가 되었다.
가격은 1인분 18,000원
울릉도의 물가는 너무 비싸다.
맛은 있었지만 과연 이게 18,000원을 받을만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반찬까지 깨끗이 다 먹음.
밥을 든든히 먹고, 내수전 일출전망대로 이동했다,
내비게이션에 '내수전일출전망대''내수전 일출전망대'를 찍고, 차로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올라갔다.
걸어서는 15분쯤 올라간 것 같은데, 생각보다 힘들었다. 경사도 꽤 높은 편이었다. 그래도 전망대에 올라 보니, 탁 트인 풍경이 정말 좋았다.
죽도와 관음도가 한눈에 보였다.
반대편으로는 내가 배를 타고 들어왔던 저동항도 보였다.
울릉도의 주요 관광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였다.
울릉도에 도착해 첫(?) 전망대이기도 해서 머무르는 동안 계속 예쁘다, 좋다 등 내가 할 수 있는 좋은 단어들은 다 내뱉었던 거 같다. (*이후 계속되는 전망대로 관람 포기 선언을 한다.....)
올라갈 땐 끝을 모르고 가니 굉장히 길다 생각했는데, 내려오는 길은 금방이었다.
우리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고 있어서 그다음 관광지는 관음도였다.
내비게이션에 관음도 매표소를 찍고 갔는데,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안내가 나오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주차장 같은 곳이 보였지만, 매표소가 보이지 않아 한참을 더 갔는데,
뒤를 돌아보니, 터널 나오자마자 바로 오른쪽에 기다란 엘리베이터가 보였다. 거기가 바로 매표소!
* 차를 타고 가시는 분들은 마지막 터널(섬목 터널)에서 나와 차들이 서 있고, 트럭에서 먹을 것을 팔고 있다면, 거기다 주차를 하고, 뒤돌아 터널 방향으로 걸어가면 된다.
나는 울릉 패스를 구매해서 울릉 아일랜드 투어 패스로 입장을 했다.
패스가 없다면 현장에서 매표도 가능하다.
관음도 입장료 4,000 (*네이버 예약 시3,200)
매표소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관음도의 상징과도 같은 파란 다리로 올라가게 된다.
저 높이까지 데려다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지만...
다리를 건너 관음도 안으로 들어가니.... 오르고 또 오르고,
땡볕에 언덕을 오르려니 정말이지 너무 힘들었다.
게다가 나는 이미 1 산(?)(=전망대)을 오르고 온 터라 죽을 것 같았다.
저질 체력인 나에게는 쉽지 않은 울릉도는 쉽지 않은 여행지였다.
갈매기가 정말 많은 울릉도.
관음도 주변에도 엄청난 갈매기들이 있었다.
분명 올라가기 전에는 귀여운 갈매기 울음소리였는데,....
관음도에서는 너무 힘들다 보니 갈매기 소리가 거슬리기까지 했다...(사람의 마음이란.....)
관음도 내 A~C 코스가 있었는데.. 땡볕에 걸을 수가 없어서....
데크길 앞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 내려왔다..
정말이지 너무 뜨거워서 더위 먹을 뻔했다..
관음도는 예뻤는데, 관광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다음에 울릉도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한번 찾아가 보고 싶은 곳이다.
더위 먹기 직전에 다시 차로 돌아가는 길. 주차장 앞에 먹을거리를 파는 트럭이 있었다.
거기서 사 먹은 호박식혜는.. 정말이지 천국의 맛이었다.
달달하고 시원하고.
살 거 같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이후 울릉도 여행을 하면서 여러 곳에서 호박식혜를 사 먹어봤지만, 관음도 앞 호박식혜가 제일 맛있었다.
그래서 며칠 뒤 다시 방문해서 사 먹기도 했다. 호박식혜 맛집을 찾는다면 관음도에서 먹길 바란다.
(관음도 호박식혜>>태*식당 호박식혜> 독도전망대 호박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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