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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주

[전주] 전주 당일치기 여행2 - 풍년제과, 덕진공원 그리고 오원집

by 더람지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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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구경을 마치고,

어디로 갈까 고민하기 위해  잠시 카페에 들르기로 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PNB풍년제과본점.

 

 

*TMI 풍년제과 스토리.

전주에는 'PNB풍년제과(=PNB)'와 '풍년제과'가 있다.

한옥마을 근처에도 '풍년제과 본점'과 '풍년제과PNB 본점'이 있는데,

같은 곳처럼 보이지만, Nope!

 

결론부터 말하자면,

옛날부터 있던 풍년제과는 = 풍년제과 PNB 혹은 PNB

그냥 '풍년제과'는 원조 풍년제과의 사위가 상표권을 다른 회사에 팔아서

생긴 새로운 '풍년제과' 인 것이다.

 

해서 원조 풍년제과는 '풍년제과'라는 이름을 못 쓰게되었고,

 PNB가 된것이다.

 

이래저래 법적인 다툼까지 있었다하는 길고 긴 이야기가 있다더라....

 

 

내가 찾아간 곳은 충경로 사거리에 있는 PNB풍년제과 본점

 

한옥마을에서 나와 카카오프렌즈를 끼고 오른쪽으로 가면(10분정도)

사거리에 2층짜리 풍년제과가 보인다.

 

1층은 빵을 팔고, 2층은 카페

 

나는 초코파이 2개를 사서, 2층카페로 올라갔다.

사실 요즘 초코파이 백화점 식품관에서도 많이 팔고,

컬리 새벽 배송이나, 그냥도 되다보니

굳이 사가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지금 바로 먹을거 2개만 구입했다.

 

 

오리지널과 녹차. 작은 사이즈도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이 낫고.

이날따라 유독 퍽퍽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유명한 풍년제과 초코파이니 안 먹고 갈 수는 없지!

 

2층 카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에어컨이 한 대만 틀어져있어서  더웠다.

 

직원분도 우리꺼 커피 만들어주고 사라지셨다.

나중에 들어오신분은 기웃거리다가 그냥 나가심.

물론 주문하는 곳에 직원이 필요하면 벨을 누르라고 써 있긴하다.

 

풍년제과는 그냥, 사서  가져가는 걸로.

본점 카페는 그닥.....ㅠㅠㅠ

사람이 없는 곳을 원한다면 추천하지만,

한옥마을에 많고 많은 카페가 있으니, 여기서 마시는건 추천하지 않는다.

초코파이만 사가자. 

 

 

 


풍년제과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덕진공원으로 이동했다.

연꽃이 피는 시즌이라해서 연꽃도 볼겸.

 

 

 

7월 16일 기준. 

연꽃 봉우리는 많았으나 다 피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주말쯤 가면 만개하지 않았을까 싶다.

 

전주에 가면 전주수목원에 사진찍으러 많이 가는데,

뚜벅이로 전주 여행을 왔다면,

수목원 보다는 덕진공원에 훨씬 가까워서 이동하기 편리하다.

연꽃이 피는 시즌에 오면 수목원 못지 않게 예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호수 한 가운데 다리를 따라 걷다보면 연화정 도서관이 나온다.

건물이 2채 있었는데, 한쪽은 말그대로 사람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이 있고,

다른 한쪽은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

바닥에 테이블이 놓여있고, 방석이 깔려 있어  앉아서 쉬기에 좋았다. 

또 열린 문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앉아서 쉬는 내내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날이 더워 다리를 건너는 동안 힘들었는데,

여기 앉아 쉬고 있으니, 힘들어도 오기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는 덕진공원이 스케치된 엽서와 색연필이 놓여있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남편과 열심히 색칠을 했다.

 

7-8월에 전주에 온다면,

덕진공원 연화정 도서관에 들러,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연화정 도서관에 앉아 열심히 색칠하고 있는데, 7시가 다 되어가니 문닫을 시간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녁을 먹으러 이동.

 

 


저녁은 오원집 

2주만에 다시 찾은 전주였는데,

지난번에도 부모님께 오원집 가자했다 거절당해서, 다시 도전.

 

오원집에 가서

연탄돼지구이 2, 김밥2, 가락국수 이렇게 시켰다.

 

연탄돼지구이는 맛있다.

불맛도 적절히 나고, 너무 맵지도 않고,

그냥 맛있다. 꼭 먹어보길 바란다.

 

김밥은 가격이 매우 저렴한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 김밥보다는 매우 아담한 사이즈다

김밥만 먹어야지, 하면 부족하고

연탄돼지구이와 쌈 싸먹어야 제맛인 김밥!

 

가락국수 이 또한 특별한 맛은 아니다

나는 면을 좋아해서 시키긴했는데,

국물이 필요한 거라면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오뎅국으로도 충분할 듯하다!

 

*오원집 필수 메뉴 -연탄돼지구이와 김밥!!

 

남편은 처음 가보는 집이었는데 자기 스타일이라며 매우 좋아했다.

(김밥도 좋아하고, 연탄불고기도 좋아함.)

아는 맛들인데, 함께 먹을 생각은 못해본 그런 것들.

 

원래는 상추도 셀프바에 있었는데

요즘 채소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셀프바에 없었다.

그래도 더 달라고 이야기 하면 주시니까 끝까지 쌈으로 즐기길 바란다.

 

 

엄청나게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김밥을 싸먹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내가 아는 그 맛이지만, 그래서 더 먹고 싶은 곳이다.

 

거창하게 식사를 하는 건 아니지만

간단한 저녁 or 야식을 원한다면

오원집에서 연탄불고기와 김밥 쌈을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연탄돼지구이 12,000원 *2

김밥 2,000 *2

가락국수 4,000

총 32,000

둘이 32,000원으로 배터지게 즐겼다.

 

 

 

오원집 본점 

영업시간 - 오후 4:20~ 새벽 3:30 (연중무휴)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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