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와 만남.
코로나에 걸려 후각과 미각을 상실했다는 친구를 위해.
미각 되찾기 프로젝트.
사당의 맛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어떤 메뉴를 먹을지 고민하다가 만만한게 파스타와 피자 아니겠는가.
파스타 맛집 '로코민트'로 갔다.
물론. 뚜벅이인 우리에게 역에서 가까운 것도 중요하니까.
사당역 13, 14번 출구에서 5분정도만 걸으면 갈 수 있는 곳이다.
토요일 낮, 12시 반 즈음 도착했다.
우리가 갔을 때, 딱 한 테이블 남아있어 얼른 앉았고,
그 뒤로는 대기가 생겼다. 운 좋게 대기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예약이 안 되는 곳이다보니, 기다리지 않고 먹으려면 조금 이른 시간에 찾는 게 좋을 것 같다.
리뷰를 찾아보다보니 고양이 사진이 있어서,
친구와 나 둘다.. 설마 밥먹는데 고양이가 들어오겠어?라며 두려워했는데,
밖에 고양이 밥이 있는 것 같긴했지만, 내부에 들어오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
고양이가 눈에 띄지도 않았음.
선택장애 둘이 한참을 메뉴를 보다가 우린 욕심쟁이니까. 메뉴 3개 시키기.
크림리조또, 블루베리 파스타. 새우 오일 파스타.
크림 위에 토치로 살짝 태워서 더 고소한 느낌이었다. 불맛좋아;-)
버섯은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오는 게, 정말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크림도 꾸덕꾸덕하니 만족스러웠음.
분명 이름은 새우 오일 파스타인데?
새우보다 버섯이 더 많은 기분이었다. 새우도 뭐 적게 들어간 편은 아니었지만 버섯이 어마무시하게 들어가 있었다.
새우 버섯 오일이라고 이름 붙여도 될 만큼.
크림리조또와 오일파스타를 시켜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일파스타가 약간 매콤해서 둘의 조합이 아주 좋았다.
약간의 매콤한 맛이 있었지만, 맵찔이인 내가 먹기에 괜찮은 정도였다.
갓 구워 나온 피자는 정말이지 맛있었다.
짭쪼름한 치즈에 달콤한 블루베리. 그리고 찍어먹는 꿀까지.
단짠단짠을 느낄 수 있는 피자.
요긴, 그릇도 정말 예쁘다.
처음 앞접시가 나왔을때 친구랑 나랑 뒤집어보고는 어디껀지 확인하려했는데,
아무것도 써 있지 않아. 확인 실패.
확실히 결혼전에는 관심도 없던. 그릇에 관심을 갖게되다니.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나보다. 하하
한참을 수다를 떨며 먹다가 정신차려보니,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여 얼른 일어났다.
여자 둘이 먹기엔 조금 많은 양이었다.
리조또와 파스타는 클리어하고, 남은 피자만 집으로..
오븐에 뎁혀 먹었는데 집에서 먹을 때도 꿀맛이었다.
블루베리피자 13,900
새우 오일 파스타 13,900
크림 리조또 13,900
탄산/ 포트 와인
총 53,200원
로코민트
영업시간
11:30~21:00 (브레이크타임 2:30-5:00)
일요일, 둘째,넷째 월요일 휴뮤.
*주차불가, 예약불가
맛 ★★★★
양 ★★★★★
가격 ★★★★
다른 메뉴도 먹으러 다시 찾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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